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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영화

오션스 8 - 화끈하게 훔치는 그녀들의 이야기

by 카페한량민씨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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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추천으로 오션스 8을 봤습니다.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영화의 제목에서 '오션스'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맞습니다. 2002년에 개봉한 오션스란 이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제목을 보는 순간 오션스 8이 어떤 영화인지 대략 감이 왔습니다. 고등학교 때 관람했던 영화 <오션스 11>의 후속 편일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이 제목만으로도 범죄영화라는 걸 짐작했습니다.

 

줄거리

영화 오션스 8의 시작은 '데비 오션'(산드라 블록)이 가석방이 되며 시작됩니다. 전 애인의 배신으로 그녀는 5년간 감옥 생활을 보내게 된다. 그녀는 감옥에서 보낸 시간 동안 새로운 작전을 계획하고 출소합니다. 출소 후 그녀는 믿음직한 동료 '루'(케이트 블란쳇)을 만나서 그녀의 계획을 얘기합니다. 그녀의 목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패션 행사에서 볼 수 있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는 것입니다. 자그마치 1천5백만 원 상당의 물건을 완벽하게 훔치는 것이 그녀의 목표입니다. 작전 계획을 세우고 그녀는 하나, 둘 멤버를 모이기 시작합니다. 디자이너, 보석 전문가, 소매치기에 해커까지 완벽한 도둑질을 위해 모집하게 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실행에 나서게 됩니다. 과연 그녀들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완벽하게 훔치는지, 어떤 방식으로 물건을 훔치는 지를 즐겨보시면 됩니다.


인상 깊은 장면

오션스 8에서 인상 깊은 장면은 바로 첫 15분입니다.

영화가 시작되고 '데비 오션'(산드라 블록)과 '루'(케이트 블란쳇)이 어떤 성향을 가진 인물인지 보여줍니다.

데비 오션(산드라 블록)은 가석방되자마자 한 백화점에 들러 점원을 속여 화장품을 챙깁니다. 그렇게 그녀의 양손은 점점 무거워집니다. 그다음인 호텔에서도 다른 방식으로 호텔 점원을 속입니다. 다른 사람이 체크 아웃한 방을 다시 체크인합니다. 체크인 중에는 다른 사람의 여행 가방을 챙기면서 호텔을 청소하는 직원도 속입니다. 영화 시작 7분 만에 데비 오션이 어떤 인물인지 보여줍니다. 또 다른 주연인 '루'(케이트 블란체)의 성향도 보여줍니다. 클럽을 운영하는 그녀는 술에 물을 타서 팔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취하면 보드카나 물이나 같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합니다. 이 시퀀스를 보면서 '루'(케이트 블란체)이 얼마나 일상에서 지루함을 느끼는지 보여줍니다. 그녀가 운영하는 클럽 또한 무언가를 훔치는 것만큼 재미가 있지 않습니다.

이 두 개의 시퀀스가 지나간 후 두 사람의 대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 전까지 대략 15분 정도가 걸립니다. 15분이란 짤은 시간 안에 두 인물의 성향과 어떤 행동을 할지 관객들에게 상상하게 만듭니다. 이 시퀀스 이후 관객들은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쉽게 예상하게 됩니다.


개인 리뷰

고등학생 때 봤던 오션스 11은 조금 지루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어려서 그렇게 느낀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범죄 영화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본 오션스 8은 흥미롭게 봤습니다. 침대에 누워 아이패드를 품에 안고 재밌게 봤습니다. 오션스 11에 비하면 출연진이 줄어서 그런 지 영화 내용을 쉽게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특별한 위기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만약 위기가 조금 더 있었다면, 영화 내용이 더 흥미진진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위기나 갈등이 없었기에 킬링 타임으로는 적합한 영화라 생각됩니다. 오션스 8을 통해서 오랜만에 화려한 배우진이 나오는 영화를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한 영화에 다양한 성격을 가진 배우가 나오니 영화를 보는 내내 재밌게 봤습니다.

 

오션스 8을 다 보고 나서 다시금 오션스 11을 보고 싶어 졌습니다. 고등학생 때 봤던 오션스 11을 지금에서야 보면 다른 느낌으로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오션스 11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마지막 시퀀스입니다. 그들이 완벽하게 물건을 훔친 다음에 라스베이거스 분수대에서 헤어지는 장면은 정말 멋졌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기에 엔딩 장면을 제외하면 다른 장면은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오션스 11과 오션스 12를 다시 보고 싶습니다. 


 
오션스8
1천 5백억원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쳐라! 과연 목표가 그것뿐일까? 전 애인의 배신으로 5년간 감옥에서 썩은 ‘데비 오션’(산드라 블록)은 가석방되자마자 믿음직한 동료 ‘루’(케이트 블란쳇)와 함께 새로운 작전을 계획한다. 그들의 목표는 바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패션 행사인 메트 갈라에 참석하는 톱스타 ‘다프네’(앤 해서웨이)의 목에 걸린 1천 5백억 원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훔치는 것! 디자이너부터 보석전문가, 소매치기와 해커까지, 전격 결성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마침내 실행에 나서는데… 기가 막힌 작전, 그 뒤에 또 다른 목적 화끈하게 훔치고 시원하게 갚는다!
평점
6.9 (2018.06.13 개봉)
감독
게리 로스
출연
산드라 블록,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민디 캘링, 사라 폴슨, 아콰피나, 리한나, 헬레나 본햄 카터, 데미안 루이스, 다코타 패닝, 샬롯 커크, 맷 데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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