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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히든 페이스 후기

by 카페사장민씨 2025.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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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우연히 쿠팡플레이 어플에 갔다가 히든페이스가 곧 공개될 거라는 이미지를 봤다.

가끔 영화를 대여해서 보곤 하는데 히든 페이스를 대여하는데 약간 주저하게 되었다. 김대우 감독님의 전작이 인간중독이었기에 조금 더 고민이 컸다. 인간중독을 보긴 했는데 내 스타일의 영화는 아니었다. 그렇기에 고민을 하던 찰나, 지난주 금요일 쿠팡플레이에 히든페이스가 공개됐다. 대여 가격은 400원이었다. 솔직히 조금 놀랐다. 현재 상영 중인 영화로 알고 있는데 400원은 너무 싼 거 아닌가? 400원이면 한 번 보자는 생각으로 영화를 대여했다. 그렇게 아내와 히든페이스를 보기 시작했다. 이 글에 최대한 스포일러는 자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후기

- 생각보다 재밌게 봤다.

 

- 장르는 스릴러인데 히든페이스가 스릴러였나? 어떻게 보면 스릴러인데 드라마적인 부분이 많았다.

 

- 그냥 야한 영화만 생각했는데 그냥 야한 영화가 아니었다. 생각보다 영상의 색감, 조명 그리고 연출이 좋았다. 

 

- 기억에 남는 곳은 술이랑 고기를 먹는 장면이었다. 빗소리도 좋았고, 도로변에 있던 장미 또한 이뻤다.

 

- 송승헌 배우님의 연기는 조금 아쉬웠다. 자막이 없었으면 몇몇 단어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 뻔했다. 거기에 더해 지휘자 연기는 조금 아쉬웠다. 너무 어색한 듯했다. 

 

- 영화 초반에 박지현 배우가 송승헌 배우를 꼬시는 듯한 씬이 좋았다. 묘한 선을 잘 타는 듯했고 그 부분 연출도 좋았다.

 

- 개인적으로 조여정 배우님의 연기에 놀랐다. 눈빛과 행동이 살벌한 느낌이 들었다. 중간중간 나르시시즘적인 모습이 나오는 데, 약간 소름 돋기도 했다.

 

- 조연으로 나오신 박지영 배우님의 연기도 좋았다. 딸을 어찌하지 못하는 모습, 묘하게 송승헌을 무시하는 모습도 좋았다.

 

- 박지현 배우의 과감한 노출에 놀라웠다. 쉽게 하지 못했을 노출이었거 같다.

 

- 야한 장면이 히든페이스에 꼭 있어야 할 장면이었다. 그래서 얼토당토않은 노출씬, 배드씬이 아니었다. 

 

- 생각보다 스토리가 튼튼했다. 중간에 일제강점기 얘기가 나오는 건 조금 아리송했다. 

 

- 결말이 생각보다 놀랐다. 내 예상과는 정반대인 결말이었다. 

 

- 개인적으로 제일 놀란 장면은 마지막에 송승헌이 조여정 볼에 뽀뽀하고 골프를 나간다. 송승헌이 나가자마자 볼을 닦는 모습에 조금 소름 돋았다. 사랑의 감정이 1도 느껴지지 않는 듯이 보였다. 

 

- 히든페이스를 다 보고 나서 세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됐을지 궁금하다. 그냥 쇼윈도 부부와 영화 제목 그대로 감춰진 얼굴을 하는 것인가.

 

- 오랜만에 조금 색다른 장르의 영화를 봤다. 

 

- 김대우 감독님은 이 부분에 매우 특출 난 감독인 듯하다. 뭔가 선을 넘는 연출, 스토리는 잘하시는 듯하다. 이런 영화를 많이 만들다 보니 뭔가 정답을 찾은 듯하다.

 

- 개인적으로 영화 보는 걸 추천한다. 생각보다 재밌고, 결말도 내 입장에선 좋았다.




히든페이스
'갇혔다 지켜봤다 벗겨졌다‘지휘자 '성진'(송승헌)이 이끄는 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이자 약혼녀 '수연'(조여정)이 어느 날 영상 편지만을 남겨둔 채 자취를 감춘다. '성진'은 '수연'을 잃은 상실감에 고통스러워하지만, 그녀를 대신한 첼리스트 ‘미주’(박지현)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다. 비 오는 밤, 서로의 욕망에 휩쓸린 ‘성진’과 ‘미주’는 ‘수연’의 집에서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지른다.  한편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은 혼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집 안 밀실에 갇혀 숨겨진 민낯을 지켜보는데...
평점
-
감독
김대우
출연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박지영, 박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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