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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영화

파묘 - 호불호가 보이는 영화

by 카페한량민씨 2024.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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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 쿠팡플레이를 통해서 파묘를 봤습니다. 원래는 아내와 같이 영화관 가서 보자고 했지만 어쩌다 보니 볼 수 있는 시간을 놓쳤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언젠간 OTT로 공개될 거이라 생각했습니다. OTT로 파묘가 공개되고 쿠팡플레이에서 <파묘>를 봤습니다.


줄거리

<파묘>의 시작은 미국 LA를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무당 '화림'과 '봉길'은 거액의 의뢰를 받고 한 아기의 상태를 보면서 시작합니다. 두 사람은 기이한 병이 집안의 장손에게 대물림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대물림의 원인을 파악하던 중,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이라는 것을 알아챕니다. 그렇게 화림은 기존의 무덤을 다른 장소로 옮기는 작업을 권유합니다. 그렇게 '화림'은 최고의 풍수사인 '상덕'과 장의사 '영근'의 도움을 받고 묫자리로 향하게 됩니다. 그렇게 네 사람은 묘지를 보러 갔는데 묘지가 사람이 묻히기 힘든 악지에 위치했습니다. 풍수사 상덕은 묫자리의 위치로 인해 불운한 기운을 느끼고 파묘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파묘를 시작합니다. 그렇게 묘를 파기 시작하고, 네 사람은 열어서는 안 될 것이 나오면서 사건은 커지게 됩니다.


정보 및 인상 깊은 장면

파묘의 장르는 미스터리와 공포입니다. 파묘는 쉽게 말하면, 기존의 묘에서 좀 더 괜찮은 묫자리로 옮기는 과정입니다. 최근 들어 묘를 쓰는 것도 흔치 않은데 묘를 이장하는 내용까지 담고 있어서 신선했습니다.  파묘의 장재현 감독은 파묘의 과정을 매우 흥미롭게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공포의 소재를 넣었습니다. 파묘는 특이하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눠진 느낌입니다. 전반부는 집안의 장손에게 대물림되는 걸 해결하는 부분이고, 후반부는 첩장이라는 특이한 묘의 형태를 해결하는 부분입니다. 

파묘에서 인상 깊은 장면은 역시 파묘와 동시에 하는 굿 장면입니다. 굿 장면에서 화림을 맡은 김고은 배우를 보면서 닭살이 돋았습니다. 실제로 굿을 본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영상을 통해서 그녀의 굿 장면은 정말 실제를 보는 듯했습니다. 그녀의 춤선은 이뻤고, 북을 치는 소리, 굿을 행하면서 하는 행동들 모두 소름이 돋았습니다. 유퀴즈에 출연한 장재현 감독이 굿 장면을 찍을 때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했다는 말이 어떤 느낌인지 알았습니다. 배우 김고은의 굿 장면은 소름 돋게 무서웠고, 소름 돋게 이뻤습니다. 저도 모르게 그 장면에 몰입해서 봤습니다. 굿 시퀀스를 최대한 담아낸 감독과 촬영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리뷰

파묘를 매우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호불호가 심한 영화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재밌게 봤습니다. 한 영화에 두 가지 얘기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영화의 전개에는 다소 생뚱맞은 얘기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화의 전반부, 후반부가 확실하게 나눠져 있기에 보기 좋았습니다. 전반부의 1시간은 마치 30분처럼 빠르게 지나갔고, 후반부는 조금 지루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볼 것이냐고 물어본다면, 전 파묘를 재밌게 볼 거 같습니다.

전반부 얘기는 과거의 역사를 담고 있어서 좋았습니다. 친일을 했던 조부를 숨기려는 모습, 조부로 인해서 LA에서 부자처럼 살아가는 가족의 모습이 마치 우리의 얘기 같았습니다. 파묘를 진행하는 과정, 관을 태우는 장면까지 모두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관을 태울 때에도 가족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장면은 제 마음을 졸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전반부의 얘기는 너무 좋았습니다.

후반부 얘기는 다소 생뚱맞았습니다. 시작 또한 생뚱 맞았습니다. 하지만 첩장이 나오면서 영화에 집중했습니다. 묘지를 쓰는 것도 흔치 않은 시기에 첩장은 더더욱 신기하게 보였습니다. 그렇게 첩장 얘기가 나오고, 일본의 귀신 이야기가 나오면서 조금 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네 사람은 그저 평범한 사람인데 일본의 과거 얘기와 귀신을 정리하는 장면은 더더욱 이상했습니다. 그러나 영화이기에 즐기면서 봤습니다. 굳이 영화 내용에 딴지를 걸기보다는 이런 일제강점기 시대의 내용을 넣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앞서 얘기했듯이, 파묘는 저에게 있어서 호감인 영화입니다. 배우 김고은의 춤선은 매우 이뻤고, 배우 최민식의 뱃살은 건강이 걱정될 정도였습니다. 영화를 재밌게 봤습니다. 장재현 감독이 제작한 검은 사재들, 사바하 그리고 파묘까지 재밌게 봤습니다. 파묘가 OTT에 다시 한번 풀린다면, 다시 한번 볼 예정입니다.




파묘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평점
10.0 (2024.02.22 개봉)
감독
장재현
출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김재철, 김민준, 김병오, 전진기, 박정자, 박지일, 이종구, 이영란, 정상철, 김지안, 김태준, 김서현, 고춘자, 최문경, 김선영, 이다윗, 김소숙, 정윤하, 홍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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