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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영화

머니볼 - 야구의 역사를 바꾼 두 남자의 이야기

by 카페한량민씨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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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영화의 소재로 훌륭합니다. 스포츠 소재의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은 확실한 기승전결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야구를 소재로 한 영화는 많지 않지만 기억에 남는 영화를 꼽으라면 <머니볼>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브래드 피트가 출연하기 때문에 봤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머니볼>을 계속해서 다시 찾는 이유는 두 남자의 이야기가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줄거리

영화 시작과 함께 간략한 경기가 보입니다. 화면에 뉴욕 양키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연봉을 비교합니다. 오클랜드는 뉴욕 양키스에게 디비전 시리즈에서 지며 시즌을 마감합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빌리 빈은 라디오를 통해 경기 결과를 듣습니다. 챔피언십 우승이 목표인 빌리 빈은 다음 시즌 계획을 위해 구단주를 만납니다. 빌리는 구단주에게 예산 증액을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빌리 빈은 팀의 에이스를 모두 다른 팀에게 뺏긴 상황입니다. 중요한 선수가 없는 상황 빌리는 스카우터들과 얘기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대화는 순조롭지 못합니다. 빌리는 다른 구단에 가서 트레이드를 논의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본인이 생각하는 대로 진행되지 못합니다. 하지만 회의 중에 눈에 띈 피터 브랜드를 만나게 됩니다. 둘은 현재 야구의 문제점을 얘기하고 선수 대신 그를 팀에 데리고 옵니다. 그렇게 두 주인공은 '머니볼' 이론을 가지고 팀을 리빌딩합니다. 

두 남자의 도전

빌리 빈과 피터 브랜드의 만남부터 재밌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 또한 흥미롭습니다. 피터 브랜드를 만나기 전까지 빌리 빈은 마치 방향성을 잃은 사람처럼 보입니다. 아마도 단장이라는 위치이지만 확실치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까지 보이는 듯합니다. 빌리 빈은 피터 브랜드의 야구관을 듣고 나서는 그가 변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빌리 빈은 피터 브랜드의 야구관에 마음에  들어 그를 팀에 영입합니다. 이 순간부터 영화는 초반보다 빠른 템포로 진행됩니다. 피터 브랜드 또한 빌리 빈을 믿고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인 데이터를 기초로 빌리 빈에게 말을 합니다. 빌리 빈은 피터 브랜드의 전적으로 말을 믿습니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꺾으면서까지 팀을 바꿔나갑니다.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습니다. 팀이 연패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둘은 머니볼 이론에 맞춰서 팀을 만들어갑니다.
이 영화의 가장 재밌는 부분은 1시간 16분쯤에 있는 두 사람의 대화 시퀀스입니다. 빌리 빈은 갑자기 팀의 두 선수를 타 팀으로 트레이드합니다. 갑작스러운 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빌리 빈은 피터 브랜드에게 이 이론을 믿느냐고 물어봅니다. 그 질문과 더불어서 빌리 빈은 이 이론이 잘 되든, 못되든 무조건 밀어붙인다고 말합니다. 확신은 없지만 밀어붙이는 장면에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꼈습니다.

후기

영화 <머니볼>의 정점의 팀의 20연승입니다. 하지만 20연승에도 불구하고 팀은 그 시즌에서도 팀은 챔피언십에 아쉽게 진출하지 못합니다. 빌리 빈의 마지막 장면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단장직은 제안받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제안을 거절하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남습니다. 만약 나라면 그 제안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생각해보니 작은 구단에 남는 결정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오클랜드 애슬렉티스에 남아 그의 목표인 시즌 마지막 게임의 승리에 도전합니다.
<머니볼> 이론은 확실히 불확실합니다. 많은 돈이 오고 가는 메이저리그에서 단순히 데이터만을 가지고 팀을 운영하는 건 비상식전인 방법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머니볼>에서 두 사람도 이 이론을 의심했을 거 같습니다. 두 사람이 이 이론을 믿으면서 팀의 리빌딩을 밀어붙였습니다. 심지어 빌리 빈은 단장직을 걸고 이 이론을 믿고 행동했습니다. 만약 빌리 빈이 중간에라도 단장직을 잃는 것이 두려웠다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20연승 대기록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빌리 빈과 피터 브랜드의 행동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 또한 과거의 행동, 지금의 말과 선택에 많은 걱정과 불안함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빌리 빈과 피터 브랜드가 했던 행동처럼 해보려고 노력합니다. 나의 행동을 너무 의심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만약 실패하면 그곳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려고 합니다. 


<머니볼>의 네이버 평점은 8.43 / 다음 평점은 8.2 / IMDB 7.2입니다.

<머니볼>은 넷플릭스, 왓챠, 티빙, 웨이브에서 시청가능합니다.

 
머니볼
게임의 역사를 바꾼 감동의 리그가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에 그나마 실력 있는 선수들은 다른 구단에 뺏기기 일수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돈 없고 실력 없는 오합지졸 구단이란 오명을 벗어 던지고 싶은 단장 ‘빌리 빈(브래드 피트)’은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를 영입,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머니볼’ 이론을 따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는 경기 데이터에만 의존해 사생활 문란, 잦은 부상, 최고령 등의 이유로 다른 구단에서 외면 받던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키고, 모두가 미친 짓이라며 그를 비난한다. 과연 빌리와 애슬레틱스 팀은 ‘머니볼’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머니볼 이론이란? 경기 데이터를 철저하게 분석해 오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재적소에 선수들을 배치해 승률을 높이는 게임 이론
평점
8.2 (2011.11.17 개봉)
감독
베넷 밀러
출연
브래드 피트, 조나 힐, 로빈 라이트,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케리스 도시, 크리스 프랫, 스티븐 비숍, 브렌트 제닝스, 켄 메들록, 타미 브랜차드, 잭 맥기, 비토 루기니스, 닉 서시, 글렌 모슈워, 알리스 하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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