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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영화

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 리뷰 - 탐정물의 재미

by 카페한량민씨 202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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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 아웃>의 후속 편이 3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은 2019년에 개봉한 <나이브스 아웃 1>의 속편입니다. 후속 편이 나오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 듯합니다. 간단한 정보를 찾아보니 1편과 같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다니엘 크레이그 또한 변함없이 브누아 블랑을 맡으며 영화에 돌아왔습니다. 나이브스 아웃 1편은 영화관에서 관람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흥미롭게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후속편의 출연진을 보면서 상당히 의아했습니다. 이 정도 출연진을 OTT서비스인 넷플릭스에서 보는 게 신기했습니다. 잠깐 정보를 더 찾아보니 넷플릭스에서 판권을 구매해서 후속 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줄거리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의 시작은 여러 인물이 성공한 사업가가 보낸 의문의 박스를 받으면서 시작합니다. 성공한 사업가 마일즈는 자신의 친구를 그리스의 한 섬으로 초대합니다. 성공한 사업가와 초대를 받은 사람은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 사이였습니다. 친구들이 그리스의 한 섬에 모이게 됩니다. 여기에 탐정가인 브누아 블랑까지 모이게 됩니다. 뒤늦게 알고 보니 브누아 블랑은 누군가에 의해 초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마일스는 저녁 테이블에 모여 친구에게 주말 내내 즐길 수 있는 추리 게임이 준비되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마일즈가 준비한 추리 게임은 시작되자마자 브누아 블랑이 허무하게 해결합니다. 그렇게 게임을 즐기지도 못한 채 친구들은 섬에서 나가기로 결정하기 시작합니다. 그 사이에 실제 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브누아 블랑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탐정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브누아 블랑의 탐정은 시작됩니다.

잘 정리된 스토리 구조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크게 1부, 2부 그리고 에필로그로 나눠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화의 러닝 타임 중 1시간 정도는 영화의 1부와 같습니다. 1부에서는 기본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마일즈와 애니의 관계, 애니와 주변 인물들의 관계 그리고 영화의 배경 설명이 주가 됩니다. 1시간 동안 감독은 관객들에게 여러 떡밥을 투척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감독이 던져준 정보들을 하나, 둘씩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가 범인일지 추측하게 됩니다. 1부의 이야기가 페이드 아웃되면서 자연스럽게 2부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1부의 감독이 던진 떡밥들이 밝혀지게 되는 2부입니다. 영화의 2부는 <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의 핵심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스 섬으로 초대받기 이전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몰랐던 퍼즐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게 됩니다. 초대받지 않은 브누아 블랑이 어떻게 섬에 오게 되었는지, 왜 마일즈와 애니의 관계는 안 좋았는지, 왜 주변 인물들이 애니의 눈치를 보는지 등등 많은 얘기를 보여줍니다. 다른 추리 영화들처럼 1부에 던진 떡밥들을 회수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합니다. 2부의 핵심을 지나면 영화의 끝이자 해결점인 에필로그로 들어가게 됩니다. 역시나 범인을 찾고 살인 사건이 해결되면서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1부, 2부 그리고 에필로그까지 다 보게 되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갑니다. 잘 정리된 스토리 구조가 저의 139분을 뺏었습니다. 

 

후기

<나이브스 아웃> 1편은 영화관에서 봤지만 약간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 1편을 볼 때 저녁 늦게 봐서 그런 지 영화에 집중하지 못한 듯했습니다. <나이브스 아웃> 1편에 집중하지 못한 이유를 굳이 꼽자면 등장인물이 많았던 거 같았습니다. 탐정물임에도 추리를 하기보다는 누가 누구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렇기에 지루함을 느꼈고 빨리 범인이 누군인지 알고 싶어 했습니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1편에서의 문제를 해결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작보다는 더 적어진 출연진이 나오게 됩니다. 1편이 어둡고 여러 인물이 나와서 추리를 최대한 꼬으려고 노력했다면,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1편에 비하면 가볍고 출연자들이 적어서 관객들이 추리에 좀 더 집중하게 만든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후속 편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1편보다 나은 2편은 없다는 속설이 이번에도 맞을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봤고 주말 저녁에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하고 추천합니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의 네이버 평점은 7.35, 다음 평점은 7.2, IMDb 평점은 7.4입니다.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억만장자의 ‘살인 사건 게임’이 예고된 그리스 외딴섬에 초대되지 않은 뜻밖의 손님 브누아 블랑이 나타나 진짜 벌어진 살인 사건의 진실을 추리하는 넷플릭스 영화
평점
6.8 (2022.12.23 개봉)
감독
라이언 존슨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에드워드 노튼, 자넬 모네, 캐서린 한, 레슬리 오덤 주니어, 제시카 헨윅, 매들린 클라인, 케이트 허드슨, 데이브 바티스타, 노아 세건, 재키 호프만, 달라스 로버츠, 에단 호크, 휴 그랜트, 스티븐 손드하임, 나타샤 리온, 카림 압둘-자바, 세리나 윌리엄스, 요요마, 조셉 고든 레빗, 댄 카리톤, 에디 고로데츠키, 모모 피쿠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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