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대패로 인해 불붙은 6위 싸움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크라스탈 팰리스의 원정 경기를 떠나서 대패를 했습니다.

유로파 리그라도 출전해야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음에 크리스탈 팰리스가 고춧가루를 뿌렸습니다.

아쉬운 패배가 아니라 압도적인 실력 차의 4:0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번 경기를 패배함으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처음으로 시즌 더블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시즌 초반의 경기력만 해도 충분히 4위 싸움이 가능할 것으로 봤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습니다.

그러나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선수 부상과 뒷심 부족으로 발목 잡히고 이번 패배로 인해 6위 싸움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만약 오늘 경기력이 마지막 경기까지 유지된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로파와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진출은 매우 힘들어 보입니다.

 

이번 라운드의 패배로 인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위로 순위가 한 단계 떨어졌습니다.

현재 7위는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은 첼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첼시의 상황을 비웃었던 팬들이 많았을 텐데 바뀐 순위가 쓰라리게만 느껴질 듯합니다.

 

이번 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패배는 공격과 수비에서 핵심 선수의 결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공격의 핵심인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부상으로 결정하면서 창의적인 공격이 사라졌습니다. 공격을 앞쪽으로 뿌릴 수 있는 선수가 사라지면서 답답한 전개가 발생되었습니다.

수비의 큰 문제는 센터백 자원의 부족입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센터백의 부상으로 인해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세미루 선수를 센터백 자리를 메꾸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경기 전 매과이어 선수까지 부상을 당하며 남은 경기의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물론 에반스라는 고참 백업 센터백이 있으나 이번 경기에서 종종 뚫리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순간 속도가 좋은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이전까지는 어떻게든 버티던 수비 라인이 이번 경기에는 속절없이 뚫리고 말았습니다.

 

오늘 경기 결과로 유로파 진출권인 6위 싸움은 안갯속으로 빠졌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뉴캐슬과는 승점 2점 차이 밖에 나지 않지만 득실차는 매우 많이 차이가 나는 상황입니다. 6위 뉴캐슬과의 득실차가 많이 나는 상황이기에 무조건 승점으로 6위를 차지해야 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남은 3경기에서 만나는 상대 팀은 아스날, 뉴캐슬, 브라이튼입니다. 아마도 뉴캐슬과 만나는 경기가 6위를 차지하는 단두대 매치가 될 거 같습니다.

 

과연 이 어려움을 뚫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유로파 리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시즌이 막바지로 갈수록 6위 싸움도 흥미진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