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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해외축구

U23 인도네시아전 패배의 아쉬움.

by 카페한량민씨 2024.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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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 묘미는 약팀이 강팀이 이겼을 때입니다. 내가 응원하는 약팀이라면 이런 승리는 참 기분 좋습니다. 하지만 반대라면 기분이 참 씁쓸합니다. 아쉬움이 크다는 게 맞는 표현입니다. 이번 U23 아시안컵 8강전, 인도네시아전의 패배는 후자입니다. 


U23 대표팀 감독 황선홍의 사과

U23 축구 국가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 들어온 황선홍 감독은 "늦은 시간까지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 선수들께 죄송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이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통감한다."전했습니다.

또한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은) 앞으로도 많이 성장해야 하고 또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비난보다는 격려를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랍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과에서의 핵심은 인터뷰의 마지막인 '연령대 팀의 운영 구조와 시스템은 절대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구조와 시스템으로는 격차는 더 벌어질 것입니다'입니다. 


운영 구조와 시스템 개선에 관하여

앞서 말했듯이 연령대 팀의 운영 구조와 시스템에 개선이 필요합니다. 현재 대표팀의 운영 시스템은 장기적인 플랜보다는 성적에 따라 사령탑의 운명이 좌우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보면 결과에 의해 운명이 좌지우지되었습니다. 반면 옆나라 일본의 경우에는 한 감독이 오랫동안 운영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최근 아시안컵이 끝난 이후에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 신뢰를 보내며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한 감독에게 긴 시간을 맡긴 적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현재 성인 국가 대표팀은 공석인 상황입니다. 축구 협회는 제대로 된 감독을 뽑아서 신뢰를 보내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술이 확실하고 소신이 확실한 감독을 뽑아서 대표팀 운영을 해야 합니다. 이번 인도네시아전 패배를 봐도 그렇습니다. 인도네시아팀은 신태용 감독이 2020년부터 맡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벌써 4년째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전술이 확실한 감독에게 오랜 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패배 후 내 생각

U23 축구 국가대표팀의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이번 인도네시아의 패배로 인해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은 이제 없어졌습니다. 88년 올림픽부터 꾸준히 진출했던 우리나라로써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번 인도네시아전을 통해서 느꼈습니다. 앞으로 올림픽 본선 진출은 한 번 더 힘들질 거라고 느꼈습니다. 파리 올림픽 다음 올림픽에서 우리나라는 무난하게 올림픽을 진출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깁니다. 

 

이번 패배로 인해 올림픽만이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의 월드컵 또한 쉽지 않아 보입니다. 2000년대의 경기만 봐도 동남아시아와의 경기를 쉽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런 생각을 가지면 안 될 듯합니다. 최근 월드컵 예선전에서 태국과의 경기만 봐도 쉽지 않습니다. 태국전만 봐도 체형적으로는 우리가 높아 보이지만 실력적으로는 그리 큰 차이가 없을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의 월드컵 진출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파리 올림픽에 진출하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월드컵 무대, 올림픽 무대가 쉽지 않다는 걸 인정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만의 전술을 갖고 본선 진출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피파 랭킹 순위로 상대방을 보기보다는 상대방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상대해야 합니다. U23 축구 국가대표팀의 올림픽 진출 무산으로 인해 공석인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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