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되고 스포일러가 돌기 시작했고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오징어게임 시즌1 재밌게 봤기에 약간의 기대감을 갖고 오정어게임 시즌2를 보기 시작했고 한 번에 정주행 했습니다.
오징어게임 시즌2를 보면서 느낀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최대한 스포일러는 뺏습니다. 혹시 모르는 스포일러는 읽는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을 드립니다.
개인적인 리뷰
- 시즌2 중에서 1편이 제일 재밌었습니다. 공유님의 연기에 많이 놀랐습니다. 공유님의 연기를 보고 살짝 섬찟했습니다. 웃음 속에 광기가 느껴졌습니다. 트렁크에서 나온 공유님의 모습과는 정반대라서 많이 놀랐습니다. 공유님이 이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언젠간 공유님이 연기하는 사이코패스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 시즌2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역시 조명이었습니다. 특히 간접적인 조명을 잘 썼습니다. 파란색과 빨간색이 간접 조명으로 잘 썼다고 느꼈습니다. 마치 O, X의 색을 지속적으로 보여준 느낌이었습니다. 시즌2 1편에서도 공유님의 얼굴에 비치는 빨간색, 파란색 간접 조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조명 때문인지 몰라도 공유님의 연기가 섬뜩했다고 느꼈습니다.
- 이정재 님의 변한 모습에 적응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징어게임을 없애고 싶은 심정은 이해되지만 너무 무거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시즌2가 진행되면서 성기훈의 캐릭터도 변하는 듯이 느껴졌습니다. 초반에는 게임을 없애고 많은 사람을 살리자의 느낌이라면 후반부로 갈수록 사람은 못 살리더라도 게임을 없애겠다는 듯이 보였습니다.
-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연출하신 감독님이 모든 인물을 다각도로 보여주려다 보니 조금 산만한 느낌이었습니다. 과감하게 몇몇 캐릭터는 시즌2에서 사라져도 됐을 듯했습니다. 아직 생존해 있는 캐릭터가 많아서 어떻게 시즌3에서 풀어나갈지 궁금합니다.
- SNS, 뉴스에서 보니 탑의 연기력에 대한 얘기를 봤습니다. 어느 정도는 공감을 했습니다. 하지만 약을 먹은 사람이라면 약간 그런 상태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과한 연기이나 약한 사람이라면 맞는 연기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의문은 탑이 왜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오징어게임에 출현한 건 좋으나 맡은 배역이 탑에게 좋은 이미지를 줄지는 의문이 듭니다.
- 시즌2에서 가장 좋은 연기는 역시 이병헌 님과 성기훈 역의 친구로 나온 이서환 님 그리고 노재원 님입니다. 이병헌 님은 역시나 잘할 거라 생각했지만 이서환 님은 정말 놀랐습니다. 대부분 조연으로 많이 출현한 것으로 봤는데 이런 역할도 잘하신 모습이 새로웠습니다. 이번 기회로 더 많은 작품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이 분의 탈이 너무 좋았습니다. 노재원 님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강약약강의 연기도 좋았고 강한 사람 옆에서 약한 비굴한 모습이 좋았습니다.
- 위하준 님이 나온 씬은 씨만 뿌리고 끝난 듯했습니다. 섬을 찾는 씬은 결국 시즌3이 되어서야 더 재밌어질 거 같습니다. 시즌2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씬이지만 결국엔 시즌3가 공개되고 오징어게임이 끝나야지만 이해할 수 있는 장면들이 많을 거 같습니다.
- 대체적으로 많은 얘기를 담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많습니다. 코인 사기에 게임에 참가한 인물, 빛이 100억이었던 인물, 빛 때문에 게임에 참가한 인물 등. 다양한 인물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거 같습니다. 거기에 더해 북한 출신 인물과 딸이 아픈 아빠의 모습까지. 너무 다양한 모습이 아직 풀어내지 못한 듯합니다.
- 시즌2의 게임 씬은 불만족입니다. 특히 어떤 게임은 뭔가 축제처럼 보였는데 그 부분은 별로였습니다. 내 눈앞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본다면 그 현장에서의 게임은 축제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그나마 '둥글게 둥글게' 게임은 좀 더 현실적으로 보였습니다.
- 시즌2를 다 보고 나서 시즌3가 조금 기대됩니다. 오징어게임 시즌2에 예상했던 얘기와 달라서 시즌3가 더욱 기대됩니다. 시즌3가 얼마나 재밌을지는 모르지만 시즌2보다는 재밌을 거라 생각됩니다.
- 시즌3의 공개 예정일은 2025년으로만 되어 있고, 날짜는 미정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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